도시락 배달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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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좋은사람들 댓글 0건 작성일10-04-06본문
지난 주(4/3)에는 가양동으로 도시락 배달을 다녀왔습니다.
한강변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파트였습니다.
많은 세대가 위치하여 있었고, 많은 분들이 살고 계셨습니다.
10평 남짓한 곳에 적게는 한 분 많게는 5~6명씩 살고 계신 듯 했습니다.
우리가 배달한 도시락 갯수는 41개였습니다.
경비실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며 배달을 하였습니다.
간혹 경비 아저씨 중에서는 무엇때문에 왔냐고 물으시는 분이 계셨고 그러면 우리들은 도시락 배달왔습니다라고 대답을 자신있게 했습니다.
이곳은 아이들 이름이 주로 적혀 있어서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어른인줄 알고 찾으면 아이라고 해서 가끔은 무안하기도 했습니다.
좁은 장소에 많은 집들을 짓다가 보니 동간에 서로 연계성이 좀 떨어져 보였습니다. 그래서 찾기도 약간은 어려웠습니다.
문의 초인종을 누르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가 인기척이 있는 듯 하면 문을 열어서 도시락이 왔음을 알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거동을 하지 못하셔서 아마도 문고리에 걸어만 두고 왔다면 못 드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시락을 전해드리며 몇 마디씩 근황을 여쭈었습니다. 간혹 왜 묻냐는 듯이 퉁명스럽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 때는 가능한 빨리 말을 끊고 돌아섰습니다.
도시락이 사랑의 매개체가 되기 위해서는 좀더 여유있는 마음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간에 쫓기듯 도시락을 전달하고 돌아오는 마음에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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